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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자인 변화와 첫인상
2025년형 현대 팰리세이드는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으로 개선되었다. 전면부의 캐스케이딩 그릴은 크기가 커졌으며, 새로운 LED 헤드램프 디자인이 적용되어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다. 후면부 역시 리어램프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디퓨저 스타일의 범퍼가 추가되어 스포티한 감각이 돋보인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모델을 시승했는데, 20인치 캘리그래피 전용 휠과 크롬 장식이 추가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극대화되었다. 대형 SUV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이 있으며, 도로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가 많다. 디자인적인 변화가 크지는 않지만, 세부적인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2. 실내 공간과 첨단 사양
고급스럽고 직관적인 인테리어
실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최신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어 가독성이 뛰어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의 응답 속도 역시 빠르고, 메뉴 구성이 직관적이라 조작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시트는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마감되었으며, 1열과 2열에 열선 및 통풍 기능이 적용되어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캘리그래피 트림에는 운전석과 동승석에 마사지 기능이 추가되어 장거리 주행 시 피로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시트 포지션 역시 최적화되어 있어 장시간 운전 시에도 허리와 목의 부담이 적다.
2열은 독립 시트가 적용되어 VIP 라운지와 같은 느낌을 주며, 3열도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성인도 무리 없이 탑승할 수 있다. 3열 전동 폴딩 기능이 적용되어 사용 편의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추가적으로, 2열과 3열에는 USB-C 포트가 배치되어 있어 탑승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3. 파워트레인과 주행 성능
2.5L 가솔린 터보의 변화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81마력과 최대 토크 43.0kgf·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어 강력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기존 3.8L 자연흡기 엔진 대비 다운사이징되었지만, 터보차저가 적용되어 저속에서도 충분한 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추월 가속 성능이 인상적이며, 급가속 시에도 매끄러운 반응을 보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과정이 매우 부드럽고 직관적이며, 변속 충격 없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높인다. 연비는 복합 기준 9.7km/ℓ로 대형 SUV로서 준수한 편이다. 엔진 소음과 진동이 적어 정숙성이 뛰어나며, 고속에서도 실내로 유입되는 풍절음이 크지 않아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다.
하이브리드 모델
이번 모델에서는 2.5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도 새롭게 추가되었다. 시스템 합산 출력 334마력과 54.0kW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는 향상된 연비와 정숙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효율성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도심 주행 시 전기모터의 개입이 많아 정숙성이 뛰어나며, 저속에서의 가속 응답성이 한층 부드러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실주행 연비가 기대 수준 이상이라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상당한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4. 승차감과 핸들링
안정적인 서스펜션과 주행 감각
서스펜션 세팅은 이전 모델보다 단단해졌지만,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승차감을 유지한다. 특히, 고속 주행 시 차체 안정성이 뛰어나며, 차선 변경 시에도 민첩한 반응을 보인다.
전륜구동(FWD) 모델과 사륜구동(AWD) 모델 모두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며, AWD 모델은 트랙션 컨트롤이 강화되어 눈길이나 빗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AWD 모델의 경우 오프로드 모드가 추가되어 험로 주행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스티어링 감각은 적당한 무게감을 유지하며, 저속에서는 가볍고 고속에서는 안정적인 핸들링을 제공한다. 특히,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차체의 쏠림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제공한다.
5.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가 적용되어 차선 유지 보조뿐만 아니라 차선 변경 보조 기능까지 지원하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GCC)도 포함되어 고속도로 진출입 시 부드러운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의 기능이 추가되어 대형 SUV를 주차하는 부담을 줄여준다. 추가적으로, 새로운 실내 카메라 시스템이 적용되어 후석 승객 감지 기능이 향상되었으며, 실내 음성 인식 기능도 보강되어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6. 결론: 완성도를 높인 대형 SUV
2025년형 팰리세이드는 디자인, 실내 고급화, 첨단 기능 추가 등 다방면에서 업그레이드되었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기존 자연흡기 모델보다 더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연비 효율성까지 개선되었다.
경쟁 모델인 기아 텔루라이드, 쉐보레 트래버스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며, 패밀리 SUV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실용성과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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