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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30년 전후로 내연기관 모델을 완전히 단종하고 전기차 중심의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던 기업들이 하나둘씩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경제 상황, 전기차 인프라 문제, 배터리 원자재 수급 문제, 소비자 수요 변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벤틀리, 볼보, 알파로메오 등 주요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략 수정과 그 배경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동화 전략 폐기

아우디의 전동화 계획, 어떻게 변했나?

아우디는 2021년, ‘2026년부터 새로운 내연기관 모델 개발을 중단하고, 2033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완전히 단종하겠다’는 강력한 전동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아우디 CEO 게르노트 될너(Gernot Döllner)는 “전기차 전환에 있어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2033년 이후에도 내연기관 차량 판매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배터리 원자재 수급 문제, 충전 인프라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한 조치로 보입니다.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내연기관 금지 정책의 변화 가능성 또한 아우디의 전략 수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100% 전환 계획 보류

아우디뿐만 아니라,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또한 전동화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벤츠는 2021년 “2030년까지 시장 여건이 허락하는 한 내연기관 차량을 완전히 단종하고, 전기차(BEV)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충전 인프라 부족: 글로벌 전기차 충전소 설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며,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인프라 확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 소비자 수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으며,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 고성능 차량 유지: 고성능 AMG 모델 및 일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지속적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포르쉐, 합성연료(e-Fuel)로 내연기관 유지 전략

포르쉐 또한 전동화 계획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기존 목표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일부 인기 모델의 V6/V8 가솔린 엔진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포르쉐는 합성연료(e-Fuel)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합성연료는 친환경 연료로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감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BMW, 신형 내연기관 엔진 개발 지속

BMW 역시 전기차로의 전환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존 목표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었지만, 최근 내연기관 엔진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신형 6기통 및 8기통 엔진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BMW는 iX, i4 등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도,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을 병행 개발하는 전략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벤틀리, 전기차 브랜드 전환 일정 연기

벤틀리는 원래 2030년까지 내연기관 모델을 완전히 단종하고,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목표를 2033년으로 연기했습니다.

  •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문제 발생
  •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증가

특히 벤틀리는 2025년 출시 예정이었던 첫 전기차 모델의 출시 일정을 연기했으며, 당분간 하이브리드 모델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전동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및 합성연료(e-Fuel) 전략 강화

토요타는 전기차(BEV)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개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FCEV) 및 합성연료(e-Fuel) 연구도 병행 추진할 예정입니다.

스텔란티스 그룹, 일부 브랜드 내연기관 유지 결정

  • 알파로메오(Alfa Romeo): 2027년까지 모든 모델 전동화 계획 폐기
  • 닷지(Dodge): V8 헬캣 엔진 지속 생산 검토
  • 지프(Jeep): 하이브리드 SUV 모델 강화

결론: 자동차 업계,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선다

자동차 업계는 빠르게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충전 인프라 문제, 배터리 원자재 수급 문제, 소비자 선호 변화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 개발을 유지하거나 단종 시기를 연장하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동화 계획 수정 브랜드 정리

브랜드 기존 계획 변경된 계획
아우디 2033년 내연기관 단종 2033년 이후에도 판매 가능성
메르세데스-벤츠 2030년 전기차 전환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유지
포르쉐 2030년 80% 전기차 V6/V8 엔진 유지, 합성연료 연구
BMW 전기차 판매 확대 6기통·8기통 신형 엔진 개발
벤틀리 2030년 전기차 브랜드 전환 내연기관 단종 시점 2033년 연기
토요타 전기차 중심 전략 하이브리드 및 합성연료 연구 병행

 

전기차 시대가 오고 있지만, 내연기관이 당분간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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